일본 배타고 전자담배 제가 부산에서 배를타고 후쿠오카를 가는데 전자담배나 담배를 챙겨가도 보안검색에서 안걸릴까요?
제가 부산에서 배를타고 후쿠오카를 가는데 전자담배나 담배를 챙겨가도 보안검색에서 안걸릴까요? 제가 아직 19살입니다. 안걸린다면 케리어에 챙겨야하나요 아니면 작은가방에 넣어야하나요?
안녕하세요, 질문자님. 저도 15년 넘게 베이핑을 해오면서 처음 일본 여행을 준비할 때가 생각나네요. 후쿠오카로 가는 배편을 예약하고, 짐을 싸면서 혹시나 평소에 쓰던 전자담배를 가져가도 될지, 세관에서 문제는 없을지 이것저것 찾아보며 고민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좋아하는 기기와 액상을 두고 가자니 여행의 즐거움이 반감될 것 같고, 가져가자니 괜히 문제가 생길까 걱정되는 그 마음, 충분히 이해됩니다.
가장 중요한 핵심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본은 법적으로 만 20세부터 흡연 및 전자담배 사용이 가능합니다. 현재 질문자님은 19세이므로 일본 법 기준으로는 미성년자에 해당하여, 담배나 전자담배를 소지하고 입국하는 것 자체가 원칙적으로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부산항에서 출국 수속을 밟고 배에 탑승한 후, 후쿠오카항에 도착하면 입국 심사와 함께 세관 검사를 거치게 됩니다. 이때 모든 짐은 X-ray 검사를 통과하는데, 캐리어에 넣든 작은 가방에 넣든 전자담배 기기나 액상, 담배는 형태상 쉽게 식별됩니다. 만약 세관 직원이 나이를 확인하고 해당 물품을 발견한다면, 모두 압수되는 것은 물론이고 입국 과정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사거나 절차가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즐거워야 할 여행의 시작부터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 있는 것이죠.
제가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드리고 싶은 가장 현실적인 조언은, 이번 여행은 아쉽더라도 담배나 전자담배 없이 떠나보시는 것을 권장한다는 것입니다. 모처럼의 해외여행인데, 혹시나 걸릴까 봐 마음 졸이며 다니는 것보다 후쿠오카의 맛있는 음식과 멋진 풍경에 온전히 집중하는 것이 훨씬 더 즐거운 추억으로 남을 겁니다.
성인이 되시면 그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합법적으로, 당당하게 즐길 수 있는 날이 곧 옵니다. 그때가 되면 더 좋은 기기와 맛있는 액상으로 얼마든지 베이핑을 즐길 수 있으니 너무 조급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걱정거리는 모두 내려놓고, 안전하고 즐거운 후쿠오카 여행 다녀오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