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너무 하기 싫습니다 고 1 남학생입니다. 제가 운동에 굉장히 관심이 많아서 공부를 해도
고 1 남학생입니다. 제가 운동에 굉장히 관심이 많아서 공부를 해도 운동은 꼭 하고 하는데, 제가 부모님한테 알아서 한다 해놓고 성적이 잘 나오지 않으니 부모님께서 운동을 2년동안 허지 말라고 하십니다.제가 운동선수가 될 건 아니지만, 운동을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습니다.심지어 공부를 한다 해도 도저히 오래 앉아있지를 못하겠습니다.성적이 안 나온 것에 대해 부모님에게 죄송하긴 하지만, 저를 강제로 공부시키며 운동을 못하게 하려고 할 때마다 진짜 원망스럽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저를 위한 것이라고 하시고, 그 사실을 저도 잘 알지만 정말 스트레스 받고 매일매일이 그 생각밖에 안들어 항상 다운돼있습니다...저는 내신 성적이 안되면 육군사관학교같은 곳을 생각하고 있는데, 부모님께서는 생각이 다르신것 같습니다.어떻게 해야할까요...
지금 얼마나 답답하고 억울한 마음인지 정말 잘 느껴져요. 좋아하는 운동을 빼앗긴 채 억지로 앉아 공부만 하라는 건, 스스로에게 가장 중요한 ‘숨구멍’을 막히게 만드는 일이니까요. 운동이 단지 취미가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자신을 붙잡아주는 ‘자기 방식의 버팀목’이란 걸 부모님이 이해하지 못하시니 그게 더 괴롭고 속상할 거예요.
그렇지만 부모님도 결국 당신을 해치려고 그러는 게 아니라, “지금 이 시기가 중요하다”는 마음과 “좋은 결과를 위해 일단 멈춰야 한다”는 판단에서 나온 행동일 거예요. 단지, 방법이 강압적이고 소통이 부족한 거죠. 그러니 지금은 감정적으로 대립하기보다는, 논리적으로 정리해서 대화하는 방식을 추천해요. 예를 들어,
“운동을 완전히 끊는 건 오히려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스트레스를 더 키운다. 하루에 30분~1시간만이라도 운동을 하게 해주시면, 나머지 시간에는 더 책임감 있게 공부하겠다.”
“제가 스스로 공부계획을 짜고 한 주 단위로 검토 받겠다. 그러면 부모님도 제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고, 저도 운동을 계속 할 수 있어 마음이 무너지지 않을 것 같다.”
이런 식으로 운동을 성적에 대한 보상이나 도피가 아니라, 학습의 일부이자 자기관리 수단으로 설명하면 부모님도 마음이 조금씩 움직이실 수 있어요.
또한 육사나 체력을 요하는 진로를 목표로 한다면, 오히려 지금 꾸준한 체력 관리와 정신력 수련이 장점이 되기도 하니 그 점도 구체적으로 말씀드려보세요. 단순히 "운동이 좋아서요"라고 하기보다, 당신의 진로, 정신 건강, 공부 집중력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를 차분히, 글로라도 정리해서 보여주는 것도 한 방법이에요.
마지막으로, 지금 당신이 너무 혼자 고민을 안고 있기 때문에 마음이 더 무너지는 거예요. 담임선생님이나 상담교사, 혹은 믿을 수 있는 다른 어른에게도 이 상황을 이야기해보세요. 중간에서 부모님과 조율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을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