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연애하고 파혼해요 10년을 연애하고 올해 초 상견례하고 2달 전부터 같이 살고 있습니다
10년을 연애하고 올해 초 상견례하고 2달 전부터 같이 살고 있습니다 결혼식은 11월 우선 남자친구가 남들 시선에 걱정이 너무 많아요 성격 자체가 그런데다가 제가 비만인데 그 문제로 여러 번 싸우고 풀고 했었는데..남자친구의 친구들이나 지인들이 저를 만나면 뒤에서 제가 살찐걸로 안좋은 얘기를 할까봐 그게 너무 무섭다고 그게 겁이 난다고 자기도 이게 잘못된 걸 아는데 극복을 못하겠다고 너무 힘들다고 울면서 파혼을 얘기 하더라구요 자기도 제가 좋은사람인걸 알고 시간이 지나면 후회도 할 것 같다고 파혼 하기 싫은데 그걸 극복을 못하겠다네요.. 10년을 만나면서 저희 부모님도 자주 봤었고 같이 여행도 몇번 갔었고 심지어 결혼 준비 하는 동안 남들은 흔히 싸운다는데 저희는 그런것도 없었어요.. 정말 제가 살찐 그거 말고는 문제가 없었고 본인이 그걸 무서워서 피하는 것 말고는 정말 아무 문제없이 서로가 서로에게 잘했어요 참..씁쓸하네요 저도 필라테스 헬스 운동도 열심히 하면서 다이어트 진행중이였는데 남자친구도 제가 힘들게 노력하고 있는 걸 아는데 다이어트라는게 장기간 걸리는 일이라 그걸 지금 상태로는 기다리지 못하겠다네요 그런 얘기를 하면서 본인이 엄청 울더라구요 10년동안 그렇게 숨넘어가게 우는 것도 처음이였고 애초에 잘 울지는 않는 사람인데 저도 말이 정리가 안되서 글을 막썼는데 이걸 어떻게 제가 극복하고 혼자 다시 살아가야 할까요?..10년이라는 그 세월이 너무너무 기네요 힘들어요 정말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만 그날이 올때까지 어떻게 버티고 살아가야 할까요
이혼보다는 지금 헤어지는것이 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미련이 남아서라기 보다는 10년이라는 긴세월동안 쌓였던 감정과 미안함 같은거 일거구요
타인의 눈을 의식해서 라는건 핑계이고 현재는 사랑하는 마음이 없는듯요
사랑이 없고 울타리가 되어주지 못하는 남자와 평생을 함께하지는 못합니다
결혼해도 헤어지게 될수밖에 없다면 지금 헤어지는게 낫다고 생각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