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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혹시 공황장애가 있는건가요 일단 저는 고3 학생입니다. 5월 중순에 응급실에 갔었는데 거기서 부정맥인것
일단 저는 고3 학생입니다. 5월 중순에 응급실에 갔었는데 거기서 부정맥인것 같다고 해서 서울에 병원 예약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그 사이에 갑자기 또 증상이 생겨 응급실을 갔어요. 첫날이랑 비슷한 증상이었는데 처음 응급실에 갔을때는 과호흡이 있다고 듣지는 못했었는데 혈액 검사를 해보니 과호흡이 온거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그 이후로 계속 있는데 아무래도 고3이다 보니까 학교를 다녀야 하는데 학교에서도 이런 증상이 생길까봐 불안해서 평소에 잘 하던 발표도 꺼려지고 사람들이랑 상호작용을 못하겠더라고요. 아무래도 처음 증상이 나타났을때 사람들이 있었다보니 또 사람들 옆에서 자제력을 잃을까봐 불안해서 요새는 대화 빈도수가 확실히 줄어든것 같네요....그래서 심리 상담도 받아봤는데 진짜로 정 안되면 정신과에서 진료를 받아봐야 하나요? 아니면 그냥 일종의 스트레스일까요?
안녕하세요.
이준형 상담사입니다.
먼저 고3이라는 중요한 시기에 몸과 마음이 동시에 힘들어졌다는 것, 그리고 그 속에서도 용기 내어 글을 남겨주신 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당신은 절대 혼자가 아닙니다. 이 글을 읽는 저 역시, 그리고 당신을 진심으로 응원하는 누군가도 분명히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 주세요.
지금 겪고 계신 증상들 – 공황장애일까요?
말씀하신 내용을 정리해보면,
5월 중순 응급실 방문, 부정맥 의심
이후 다시 비슷한 증상, 이번엔 과호흡이 원인이라고 들음
그 뒤로 사람들 앞에서 불안해지고
발표나 상호작용을 피하게 됨
대화도 줄어들고, 심리상담 경험도 있음
이러한 흐름은 단순한 스트레스 반응일 수도 있지만, 공황장애나 불안장애의 초기 증상과 매우 유사합니다.
공황장애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입니다.
이유 없이 갑작스럽게 심장이 뛰고, 숨이 가빠지며 죽을 것 같은 공포
이런 발작이 지나간 뒤, "또 그런 일이 생기면 어떡하지?" 하는 예기불안
이후 사람 많은 곳을 피하거나, 활동을 제한하게 되는 회피 행동
이런 증상이 일정 기간 지속된다면 단순한 스트레스를 넘어서, 전문적인 정신건강 진단이 꼭 필요한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 가장 필요한 것
1.정신과 진료, 절대 두려워하지 마세요.
병원은 증상을 ‘낙인’ 찍는 곳이 아닙니다. 오히려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불안의 고리를 끊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단순한 약물치료가 아닌, 상담과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하면 회복 속도도 훨씬 빨라집니다.
2.혼자 참지 말고, 안전한 말벗을 꼭 두세요.
가까운 친구, 가족, 선생님 혹은 상담사가 그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말하는 것만으로도 불안은 절반 가까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3.정신과 진료와 병행해서 ‘호흡 훈련’이나 ‘자기 대화’를 익혀보세요.
갑자기 심장이 뛰거나 불안이 올라올 때, 숨을 천천히 들이마시고 내쉬는 연습을 하고,
머릿속으로 "괜찮아. 이건 위험한 게 아니야. 나는 지금 불안할 뿐이야"라고 스스로 말해보세요.
이건 과학적으로도 불안 회로를 진정시키는 데 매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당신은 충분히 잘해내고 있어요
지금도 얼마나 잘 버텨오고 있는지 저는 이 글을 통해 느낄 수 있습니다.
몸이 보내는 신호는 ‘멈추고, 돌봐줘’라는 요청일 수 있어요. 무조건 참고 버티는 것이 강한 게 아니라,
나를 돌보고, 필요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진짜 강한 사람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의 건강과 꿈을 위해 이렇게 고민하고 있다는 것,
그 자체가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스스로 잊지 말아주세요.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세요
저는 이준형 상담사입니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청소년과 성인의 심리 문제에 대해 깊은 이해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같은 청소년의 시기를 지나온 상담자로서 진심으로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혹시 더 자세한 상담이 필요하시다면 쪽지나 아래 메일로 연락 주세요.
항상 따뜻하고 진심으로 도와드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email protected]
끝으로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당신은 절대 혼자가 아닙니다.
지금 당신이 느끼는 불안, 두려움, 외로움은 언젠가 지나갑니다.
그리고 그 시간 뒤에는 훨씬 더 단단해진 당신 자신이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힘내세요. 당신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이준형 상담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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