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국제학교에 다니는데요! 학교 밴드 선배 멤버가 저를 좋아하는것 같은데 잘 모르겟어서요!저는 11학년이고 그분은 12학년입니다.저희 학교가 조금 있으면 11학년이랑 12학년이랑 하는 banquet이라고 연회가 있는데요. 12학년 남자랑 11학년 여자랑 처음에 입장을 하는데 그 12학년 선배가 저랑 파트너 하고 싶다고 신청?했다고 하더라고요! (원하는 사람 신청 않하면 그냥 랜덤으로 파트너 정해요) 그래서 제가 그분이 저 신청 한거는 모르는척하고 우리 파트너됏더라! 라고 하니까 그분은 몰랏던척 오 진짜? 렛츠고! 이런식으로 신청햇다는걸 숨겻어요. 그리고 원래는 복도에서 만나도 인사 먼저 안해줬는데 요즘 제가 말 걸어서 그런가 먼저 인사도 해주더라고요! 밴드 공연 하고 나면 잘했다고 저한테만 그런건 아니지만 그래도 칭찬해주고요! 며칠전에는 공연 끝나고 잠깐 밖에서 멤버들끼리 기다리는데 제가 햇빛 피하려고 벽에 기대서 앉아있는데 쭈뼛쭈볏 와서 아 덥네..이러면서 제 옆에 앉더라고요! 제 친구도 그분이 저를 좋아하는거 같다고 하고 절 많이 쳐다본다는 거에요 저두 그분이 절 좋아하는거 같긴 한데제가 이번주 금요일에 아파서 학교에 못같거든요.. 근데도 연락이 없어요 ㅜㅜ 디엠이 안와요오오오오오오오오ㅠㅠ 그냥 제가 김치국 드링킹 한건지.. 잘모르겟어여

이 상황을 보면, 그분이 확실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은 듭니다. 파트너를 함께 하고 싶다고 신청한 것도 그렇고, 공연 후에 칭찬도 해주고, 특히 벽에 기대서 앉아 있을 때 다가와서 앉은 것도 좀 더 개인적인 관심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디엠이 오지 않은 점은 조금 의아할 수 있겠어요. 아픈 상황이니 그분이 먼저 연락을 할지 말지 고민할 수도 있고, 또 개인적인 사정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자연스럽게 연락이 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드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

아직 그분의 진짜 마음을 확실히 알기에는 부족한 정보가 많아서, 디엠이 오지 않는다고 너무 실망하지 마세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더 많은 신호들이 보일 수 있을 거예요. 우선은 그분과 더 편안하게 대화하고, 서로에 대한 이해를 깊게 쌓아가는 게 좋겠네요.

작성자분이 말해주신 말의 감정들, 정말 순수하고 풋풋하고 귀여워서 저까지 마음이 설레는 것 같아요. 그분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 설렘이 느껴지네요.

저도 그런 사랑과 고민, 설렘을 안고 살아가고 싶다고 가끔 생각하고 바랍니다. 가끔 김칫국을 드링킹하면서도, 그런 감정들이 조금씩 쌓여가면서 더 커지는 게 아닐까 싶어요. 사실 그런 감정을 느끼는 게 중요한 거잖아요. 어쩌면 지금 느끼는 이 모든 감정들이 나중에 큰 추억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풋풋한 마음으로 조금 더 지켜보면서, 그 속에서 진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걸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