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적령기가?? 안녕하세요저는 30대초반 남성입니다남자가결혼하려면집은 있어야 한다고 20살 부터 돈을 모으고 했는데요그
안녕하세요저는 30대초반 남성입니다남자가결혼하려면집은 있어야 한다고 20살 부터 돈을 모으고 했는데요그 전부터 돈 모으는거에 예민했습니다.휴가 나올때 마다 아버지 돌아가시기전까지만 해도 그전에 똑같이 주시던 용돈 100씩 주셨고엄마도30씩 주셨죠 그것도 모아모아서 이제 25살에 전세집 얻고 이렇게 쌓다가 30대 초반에는 쓰리룸으로 가자 소망을 마침대 작년에 이루어냈죠그런데 목표가 계속 올라가고 기준치가 계속 올라가다보니까 여자를 사귀어도 결혼에 대한 생각이 쉽지 않더라구요 ㅠㅠ저는 꼭 아이가 있어야 겠다고 생각하는 편이지만 나이 들수록 조금 없어지고 있는거 같긴합니다..1. 남자가 솔로일때 평소처럼 살고 제 자신을 위해 미래를 위해 시간을 쓰는게 가장 베스트인데 왜이리 여자를 꼭 만나야 한다고 생각이 들까요?…2. 제가 의외로 솔로기간이 짧고 연애기간이 길어요 물론 연애를 20살때 부터 시작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요 여자에게 혐오감이 생기고 그 잠깐 연애를 쉴때는 처음에는 불편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편하긴 했습니다만.. 연애를 좀 멈추고 연애하면서도 돈 모으고 자기개발하고 했지만신경쓸 여자 없이 살아가는것도 나쁘지 않을까요??3. 마지막으로 여자 입장에서는 솔로일때 당연히 여자도 외로움 타시겠지만 굳이 남자 만나야해? 라는분들도 계신가요??
책임감 있게 인생을 설계해오신 길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어릴 때부터 금전 감각을 갖고, 가족의 응원 속에서
목표 하나씩 이뤄온 과정은 분명 자랑스러운 이야기예요.
지금의 고민은 ‘내가 그만큼 준비해왔는데, 왜 마음은 허전하지?’라는
성숙한 사람만이 겪는 깊은 질문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이제 질문 주신 3가지를 차근히 정리해서 답변드릴게요.
1. “왜 꼭 여자를 만나야 한다고 생각이 들까요?”
→ 외로움은 ‘관계가 없다’는 결핍이 아니라, ‘공유할 사람이 없다’는 결핍에서 옵니다.
질문자님은 충분히 스스로를 위해 살아오셨어요.
그런데 이제, 그런 성취를 누군가와 나누고 싶은 마음이 생긴 것 같아요.
이는 자기중심적인 욕구가 아니라, 인간 본연의 감정입니다.
그리고 이는 연애가 아니라도 친구, 가족, 동료와의 교류로도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어요.
하지만 ‘사랑’이라는 특별한 관계만이 주는 정서적 충족감이 있으니,
2. “연애 없이 사는 삶도 나쁘지 않은데 계속 고민하게 됩니다”
→ 맞아요. 연애 없이 사는 삶, 나쁘지 않을 수 있어요.
다만 그게 회피가 아니라 선택이라면 더 좋습니다.
그동안 연애도, 자기관리도, 재테크도 균형 있게 잘해오신 걸 보면
연애는 꼭 필요하진 않지만, 있다면 좋겠는 삶을 사신 것 같아요.
혼자 사는 삶이 편하다는 감정도 인정해줘야 오히려 더 좋은 관계를 만날 수 있어요.
3. “여자들도 굳이 남자 안 만나도 된다고 생각하나요?”
“굳이 연애 안 해도 되고, 혼자가 더 편하다”고 말하는 분들 많아요.
특히 자립심이 강하고, 자기 삶을 잘 살아가는 분들일수록 그렇습니다.
감정 소모를 감당하고 싶지 않기 때문인 경우도 많아요.
즉, 혼자가 좋은 게 아니라, 잘못된 관계가 싫어서 혼자를 선택하는 분들이 많다는 거죠.
질문자님은 지금까지 **“잘 살아오신 분”이고, “이제 방향을 다시 정비하는 시기”**에 계십니다.
누군가와 사랑을 나누고 싶다면, 그걸 욕심이라 여기지 말고
자연스럽게 마음이 향하는 방향이라고 인정해주는 것부터 시작하셨으면 좋겠어요.
사랑은 삶의 보너스지, 완성 조건은 아니라는 것.
질문자님의 선택에 따라 모두 값질 수 있다는 걸 꼭 기억해주세요.
질문자님의 인생에 따뜻하고 깊이 있는 인연이 찾아오길 바라며…
답변을 채택하시면 질문자에게 내공의 50%가 돌아가고
제가 받는 모든 내공은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