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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선 반말의 기준이 다른가요? 일본어 회화 공부를 하고싶어서 자주 랜덤메시지나 랜덤통화를 해왔는데 대화했던 일본인들
일본어 회화 공부를 하고싶어서 자주 랜덤메시지나 랜덤통화를 해왔는데 대화했던 일본인들 대다수가 반말과 존댓말을 섞어 사용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처음 몇마디 정도는 제대로된 존댓말이었는데 갑자기 말을 놓는다던가 한국 기준에선 아랫사람한테 하는 어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찾아보니 일본의 존대문화는 한국과 달리 나이에 따라 정해지는 게 아니라고 하던데 얼마 전 일본인에게 물어보니 나이많은 사람에게 안친한 상태에서의 반말은 자기들도 안한대서 대체 뭐가 맞는지 혼란스러워요.느낌상 반말의 기준 자체가 다른 것 같은데 맞나요?또 여자보단 남자가 반말하는 비중이 크게 높았는데 이것도 관련이 있나요?외국인이라서 무시하는 반말도 있다고 하던데 이건 어떻게 구분하나요?
걍 얼굴 안 보고 말하는거라 그러는겁니다
인터넷상에서 걍 편하게 말하는거랑 비슷한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게임하는데 상대방이 와 씨 너 개쩐다 이런식으로 갑자기 반말하는거랑 같은거에요
직접 얼굴보고서는 절대 쉽게 말 놓지 않습니다
뭐...오사카 사람 같은 경우엔 놓을 수도 있긴한데 그게 아니라 일반적인 경우엔 존댓말 사용하는편입니다
넷상에서는 어차피 얼굴볼것도 아니고 랜덤매칭이라는 점에서 걍 말 편하게 하는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말씀하신것 처럼 나이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존댓말이긴한데 한국처럼 윗사람을 공경하는 느낌이 아니라
겸양, 그 사람을 존중하는 느낌의 존댓말 의미가 강하긴 한건 사실입니다
때문에 자주만난 사이라면 예를들어 옆집 할아버지 같은 경우라면 오지-상! 이러지 않고
지-상! 혹은 지-쨩! 이런식으로 엄청나게 편하게 부르기도 합니다 (좀 무례한 표현이니 주의)
한국으로 따지면 할배! 할바이! 할부지 이런 느낌?
공경하는 느낌이 아니다보니 윗사람이 아랫사람한테 사용해도 크게 어색하지 않은것이고
상대방을 존중한다는 느낌이 한국보다 강하죠 (한국이 존중 안 한다 이런건 아닙니다, 한국은 공경의 느낌이 더 강함)
외국인이라서 무시하는 반말? 진짜로 있습니다 ㅇㅇ
제가 일본에 6개월 출장간적이 있었거든요? 진짜 대놓고 하는편이고 무례하다고 싶을 정도인것도 많습니다
근데 대부분의 이유는 걍 상대방이 알아듣기 쉽게 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들어 길게 설명해봐야 어차피 영어 못 알아들으니까
고꼬오타치시테구다사이 이렇게 길게 말 안 하고
고꼬 타치 고꼬 이런식으로 말하는 경우입니다
한국식으로 따지면 영어 못 하는 아주머니, 아저씨들이 여기 터치 여기
이런식으로 반말하는거랑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근데 이제...몇몇 개념없는 애들은 진짜로 걍 무시할 목적으로 반말하더라고요 ㅋㅋ;;
제가 실제로 당했었는데 어차피 못 알아먹잖아 라는 뉘앙스 풍기면서 대놓고 반말하고 그랬습니다
아, 소쿠쟈나쿠테고꼬, 아아 이야 고꼬다요 고꼬 이러면서 일본어를 몰라도 이거 반말이네 ㅋ...
싶은 말투로 말하는거 실제로 봤죠
그런 애들이 재밌는게 일본어 못 하는척하다가 마지막에 니혼고가헤타데스미마셍, 니혼와 이치넨부리데스카라 이러면
엄청 놀라면서 스미마셍 거립니다
구분하는 방법은 간단해요
상대방이 기초적인 일본어도 못 하는것 같을 때 한국 아줌마, 아저씨들 처럼 반말하면서
어떻게든 알려주려고 도움은 준다 = 일본어 못 알아들으니까 최소한의 정보로 최대한 알려주기 위함의 반말
딱봐도 싸가지가 존나게 없어보인다 = 외국인이라 걍 존나 무시하는거
아 참고로 오사카사람들이 하는 반말은 기분 나쁜투로 말하는게 아니라
걍 ㄹㅇ 상대방한테 호감이나 관심이 있어서 하는 반말이니까 너무 신경쓰지마세요
걔네는 걍 그러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