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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는게 없어요 7살때부터 피아노학원과 미술학원을 다녔어요 근데 어릴때부터 미술에 재능있다는 소리를 많이들어서

7살때부터 피아노학원과 미술학원을 다녔어요 근데 어릴때부터 미술에 재능있다는 소리를 많이들어서 중1때 애니메이션학원을 다니다가 갑자기 질려서 미술은 접고 그냥 피아노만 쳤어요 근데 중학교때 밴드부에서 여러악기를 접하다가 드럼이랑 적성이 맞는거같아서 세달?정도 배우고 (현재)고등학교때 밴드부를 들어왔는데 드럼도 잘친다는 소리를 꽤 들었거든요 재밋기도 했구요.. 그래서 고1 여름방학때부터 전공을 시작하려고 마음먹고 부모님한테 말씀드렸는데 안했으면 좋겠다는식으로 말씀을 하셨어요… 드럼이 별로라서가 아니라 실용음악을 전공으로 하더라도 솔직히 음악은 탑이 되지않는이상 돈벌기가 쉬운 직업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부모님께서는 생각을 더 하고 오래요 근데 그 말을 듣고나서부터 지금까지 고민만 했어요 요즘은 공부를 하고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공부는 아닌거같아요.. 고등학교 들어오고 1학기땐 등급을334445 이정도 받았어요 그냥 솔직히 제가 좀 멍청하고 이해력도 많이 딸리고 끈기도 남들보다 없어요 좀 핑계같긴한데 제가볼땐 맞는거같아요 드럼도 계속 하자니 부모님말씀이 자꾸 생각나고 미술을 하자니 너무 늦은거같기도 하고 만약에 하더라도 또 중간에 그만둘거같고 수학은 아예 접었고 그나마 제일 잘하는 영어도 80점정도밖에 안돼요 그냥 인생이 망한거같은데 어떡할까요 조언좀 해주세요…
저의 옛날 모습과 비슷해 보여서 답변 남깁니다.
저도 어릴 때 고1때까지 드럼을 전공으로 배웠었습니다. 정확히는 클래식 타악 전공이었습니다.
워낙 예체능이 경쟁률도 어마어마하고 따로 돈도 많이 들어가다 보니 제 부모님께서도 적극적이진 않았지만 그래도 조금 반대하시는 입장이었죠. 근데 저는 음악을 그만둔 결정적인 이유가 당시 음악 선생님과의 마찰이었습니다. 이유가 뭐든 간에 제가 좋아하던 음악을 그만두자니 부랴부랴 잘하지도 못 하는 공부하느라 애먹었었죠.
근데 저는 당시에 어떻게든 길을 찾을 수 있었던 이유가, 잘하는 것보다 좋아하는 것에 초점을 뒀습니다. 물론 잘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죠. 그런데도 저는 '몰입'을 통해 처음부터 잘하지 않더라도 내가 이걸 계속해서 끝까지 밀어 붙일 수 있다면 그 길을 가야겠다는 마인드였습니다.
경험상 좋아하는 것을 찾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네요. 미술? 본인이 정말 끝까지 밀고 나갈 자신이 있다면 미술을 하세요. 어느 길을 가던, 미래는 있기 마련입니다.
또한 꿈을 대학에 와서 찾는 사람도 많아요. 너무 조급해 하지 마시고 남들과 비교도 하지 마세요. 지금은 고민도 많고 힘든 시기지만 나중에 이러한 고민들이 님 인생에 도움이 될거에요.
다른 궁금한 점 있으면 질문 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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