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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드립니다 낚시를 좋아합니다물고기의 마음을 어떻게 알리오라는 말을 한자 두글자로알고싶습니다

낚시를 좋아합니다물고기의 마음을 어떻게 알리오라는 말을 한자 두글자로알고싶습니다
질문을 참 흥미롭게 주셨네요. 말씀하신 “낚시를 좋아합니다.
물고기의 마음을 어떻게 알리오”라는 뜻을 두 글자 한자로 함축하려면, 결국 핵심은 ‘물고기의 마음을 안다/모른다’라는 고사에서 따오게 됩니다.
중국 장자의 「秋水」편에 나오는 유명한 구절이 있습니다. 혜자와 장자가 강가에서 논쟁하다가 나온 말이지요. 장자가 “저 물고기가 뛰노는 것을 보니 즐겁구나(魚樂)” 하자, 혜자가 “네가 물고기도 아닌데 어찌 물고기의 즐거움을 아느냐(安知魚之樂哉)”라고 반문합니다. 여기서 유래한 표현이 바로 “어락(魚樂)”입니다.
물고기의 즐거움, 즉 곧 사람의 마음으로는 가늠하기 어려운 경지를 상징하지요.
따라서 두 글자로 표현한다면 다음 두 가지가 적합합니다.
어락(魚樂) : 물고기의 즐거움, 즉 물고기 마음의 세계.
어심(魚心) : 문자 그대로 ‘물고기의 마음’, 곧 헤아리기 어려운 심중.
일상적 한자어보다는 장자 고사에 뿌리를 둔 魚樂이 더 문학적이고 철학적 울림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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