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중2 여학생입니다. 저도 제가 약간 사춘기인 것 같긴 한데, 부모님이 저를 너무 억압하시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학교나 학원이 끝나면 맨날 부모님께 전화해야 되고 안 하면 '왜 전화 안 했냐' 그러십니다. 그리고 저는 작년에 처음 친구들끼리 롯데월드에 가보고 친구네 집에서 자 봤을만큼 친구들과의 추억이 적었습니다. 사실 위에 것을 하기 위에 부모님을 며칠을 설득하면서 '왜 우리 부모님만 이러시지? 너무 귀찮다' 싶었어요. 또 학교 끝나고 친구들이랑 노는 것도 거의 하지 못해요. 놀고 오면 눈치 보이고 뭔가 하면 안 될 짓을 하는 거 같고 그래요. 중학생이 된 이후로 학원이 늦게 끝나면 10시도 너무 늦는다고 데리러 나오시고 좀 부담스러워요. 밖에서 저녁 먹고 오는 것도 좀 눈치 보이고요 물론 걱정되서 그러시는 거 알지만 너무 부담스럽고 싫어요. 집에 부모님이 안 계시면 괜히 밖에서 돌아다니다가 집에 들어가고 그래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런 건 부모의 성격이 구체적으로 어떻고 질문자의 성격은 또 어떤지를 알아야 제대로 된 답이 달릴 수 있고, 그런 정보가 전혀 없어서야 "지금 이 질문 글을 조금 더 잘 간추려서 부모에게 직접 해 보라" 라는 식의 원론적인 답밖에 안 나옵니다. 불특정 다수가 볼 수 있는 인터넷 공간에 그런 이야기를 자세히 하기는 조금 그렇다면 질문자와 질문자의 부모 모두를 어느 정도 알면서 입이 무거운 사람에게 상담을 요청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