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적으로 오색은 무슨 의미에요? 행운과 보호를 상징하는 팔찌를 만들려하는데 오색 팔찌도 뜻이 맞을까요? 아니면
행운과 보호를 상징하는 팔찌를 만들려하는데 오색 팔찌도 뜻이 맞을까요? 아니면 다른 의미나 기원이 있나요?만들고 싶어서 검색해보면 빨강, 노랑, 파랑, 하얀 까지는 같은데 마지막 색은 다 다르더라구요.나머지는 검정인가요? 아니면 초록?그리고 다섯가지 색의 무속신앙적 의미를 알려주세요.
오색실에 대해서는, 오색(五色)은 흑(黑), 적(赤), 청(靑), 황(黃), 백(白)을 말한다.
오색은 비단 불교적인 색의 의미만은 아니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이 오색을 길조의 색으로 여겨왔었다.
『동국세시기』에서는 옥추단을 제조해 금박을 입혀 올리는데, 그것을 오색실로 꿰어차고 다니면 재앙을 물리칠 수 있다 하여 근시(近侍)들에게 나누어 주었다는 기록이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오색은 오행에 있어 부합되어 흑(黑)은 북쪽, 겨울, 지(智)를 의미하고 적(赤)은 남쪽, 여름, 예(禮)를 의미하며 청(靑)은 동쪽, 봄, 인(仁)을, 황(黃)은 중앙, 신(信)을, 백(白)은 서쪽, 가을, 의(義)를 의미한다고 한다.
이렇듯 오색(五色)은 불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오색실은 정토왕생(淨土往生)을 바라는 이의 임종 시(時)에 머리 위에 모셔진 아미타불의 손으로부터 망자(亡者)의 손까지 연결시키는 역할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아미타부처님이 망자를 극락정토에 인도한다는 의미로 오색실이 현세와 극락정토의 경계를 연결하는 매체로서 극락환생의 결선(結線)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점안의식이 끝나면 의식에 참가한 신도들은 이 오색실을 가위로 잘라 서로 나누어 소중히 간직하는데, 이는 아미타부처님의 손에 감은 오색광명(五色光明)이 오색실을 통하여 중생에게 전달된다는 의미에서 기연된 것으로, 이를 지니면 행운이 따르고 병마를 물리칠 수 있으며, 장수한다는 길상의 의미가 담겨져 있다고 합니다.